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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의과대학

03발전기

인제의과대학 개교5개병원 4000병상 갖춘 국내 최고의 사립병원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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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4월 5일 백병원 증축 완공 기념 식수 사진은 백병원 개설을 정식으로 허가한 의료 기관 개설 허가증(1974.3.25.) 1972년 3월 부분 개원을 시작했지만, 서울시로부터 정식 개설 허가를 받은 것은 1974년 3월이었다. 개설 허가증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개설한 것은 1972년 12월 20일이었으며, 18개과 68실 166병상이 개설되었다. 서울백병원은 1975년 3월 현재의 규모인 지하 2층 지상 12층 350병상의 현대식 병원을 갖춤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1973년에는 인턴 및 단과 수련 병원으로 인정받았고, 1974년에는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 병원으로 인정돼 명실상부한 교육 병원으로 발돋움했다. 지상 12층, 지하 2층의 서울백병원은 3단계로 나누어 장장 6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을 보았다. 부산백병원과 상계백병원 등등이 각각 2년여 기간에 완공된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어려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

백병원은 1975년 8월 12일 강당에서 광복 30주 기념 학술강연회의 의학 부분 강연회를 열었다. 강사는 Dr. Richard E Wilson(하버드대학 외과 교수)이며, 이날 행사에는 80~90명이 참석하였다.

1975년 8월 15일 <백병원 원보> 제 1호 발행

1975년 7월 26일 백병원은 22명의 의료진이 안성군 일죽면 금산리 율동마을에 내려가 군수 이하 많은 군민의 환영을 받으며 300여 명의 각종 환자를 수술 또는 진료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75년 7월 26일 새마을 무의촌 진료 사업 사진

1977년 4월 29일 서울백병원 외과팀(백낙환, 이혁상, 김용일)은 간암 환자의 간을 80% 절제하는 대수술을 성공하였다. 간 80% 절제 수술 성공 관련 내용은 동아일보를 비롯하여 언론에 크게 홍보되었는데, 아래는 1977년 5월 11일자 동아일보 기사 내용이다.

간은 우리 몸 안에서 복잡하고 까다로운 화학 공장이나 다름없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기관이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가진 간이기 때문에 간암에 걸리면 속수무책이었다. 이 점에 착안하여 백병원에서는 이혁상 외과과장을 뉴욕 메모리얼암센터로 보내어 암 연구계의 세계적 권위인 조셉 포터너 박사에게 3개월간 배워 오게 하였다.
이것이 이번 간암을 80%나 절제하는 획기적인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이 된 것이다. 사람들은 간을 80%나 떼어 냈다면 어떻게 나머지 20%만 가지고 정상 기능을 발휘하여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물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점이 생명력의 신비랄까. 20%의 간은 차츰 재생이 되어 거의 원상으로 복구되어 제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하여튼 지금 백병원 1112호실에는 환자 현종옥 씨(충남 예산군)가 모든 사실을 증명하듯이 무척 건강해 보이는 몸으로 누워 있으며 머지않아 퇴원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이 어찌 반가운 소식이 아니겠는가.

1977년 의료 보험의 실시와 함께 부족한 의료 시설을 충당하고 의료 시설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의료 취약 지구와 공단 지역의 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 백병원은 부산 사상 공단 주변에 위치한 현 개금동 지역에 부지를 확보하고 부산백병원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1978년 4월 1일 착공한 부산백병원의 상량식이 1978년 12월 2일 현장에서 거행되었다. 부지 3766평 위에 연건평 5868평의 지하 2층 지상 9층 부산백병원의 우람한 모습이 윤곽을 드러냈으며, 이날 행사에는 보건사회부 관계관과 부산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축복하였다.

1979년 3월 15일 입학 예정인 제1회 인제의과대학 예과 신입생 80명이 선정되었다. 총 569명이 지원하여 당시 의과대학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인 7.1:1의 경쟁률을 보였다. 1978년 2월 10일 예비고사 성적만으로 1차 전형 끝에 114명을 선발하고 뒤이어 12일에 2차 전형에서는 면접, 신체검사 등을 실시하여 80명을 선발하였다.

면접,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예비 예과 신입생들. 아직 공사 중인 부산백병원 현장에서 면접, 신체검사 등을 받고 있는 장면이 새롭다.
제1회 인제의과대학 신입생의 입학전형료 영수증, 합격증, 봉투 (사진제공:인제대학교박물관)

인제의과대학은 1979년 3월 15일 10시, 부산백병원 임시 교사에 문을 열고, 제1회 입학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예과 학생 80명을 비롯하여 백낙조 이사장, 백낙환 의료원장, 전종휘 학장 및 교직원, 학부형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남쪽에서 본 부산백병원
북쪽에서 본 부산 백병원

1979년 6월 1일 오후 4시, 부산백병원 개원식이 성대히 열렸다. 인제의과대학 개교식을 겸한 개원식에는 최경진 재단 고문을 비롯하여 백낙조 이사장, 백낙환 의료원장, 전종휘 학장 및 교직원, 홍성철 보사부 장관과 최원석 부산시장, 국회의원 및 지역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인제의과대학 개교식 및 부산백병원 개원식

부산백병원은 병원이 시내와 떨어져 있는 형편을 감안하여 시내에서의 직원 및 환자들에게 승차의 편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대형 버스를 구입, 1979년 11월 27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통근 버스 및 통근 버스를 타고 있는 직원

1980년 3월 14일 서울백병원 컴퓨터 본격 가동. 서울백병원이 경희대학교, 서울대학교에 이어 전자계산기를 가설함으로써 병원 업무의 전산화에 획기적인 거보를 내딛게 되었다. 특히 환자 등록 업무, 환자 검색 업무, 입원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우리나라 병원 업무를 전산화하는 본 궤도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미국 Honey Well 신제품인 Model 43이 1층 원무부 내에 설치된 CRT, DISK, CPU, CONSOL, 각종 프린터 및 마그네틱 테이프 등의 모습

1980년 5월 25일 <인제의학> 창간호 발행. 창간호에는 종설 3편, 원저 18편, 증례 3편이 실려 있다. <인제의학>은 2012년 현재까지 31호가 발행되었으며, 현재 대학 병원에서 발행하는 몇 안되는 학술지이다. 백병원 교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 담겨 있는 <백병원 연보>는 1982년 제1호를 시작으로 2012년 현재 제29호(2010년)가 발간되었다. 각종 통계 자료가 총망라되어 있는 연보는 매년 두꺼운 책으로 발간되었으나, 데이터의 활용이나 보관이 쉽도록 제21호(2002년도)부터 시디 타이틀(CD-title)로 제작되고 있다. 연보에는 백중앙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연혁, 기구표, 직원 현황, 임상각과 스태프 명단, 각종 위원회, 인력 배치 현황, 수련 및 연구 실적 등의 각종 통계 자료가 총망라되어 있으며, 이 자료들은 각종 의학 연구와 관련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서울백병원 정신과에서는 1977년부터 매년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1년 동안 정신과 환자의 작업 치료 방편으로 실시 중인 각종 공·수예품 및 그림 등을 한자리에 모아 강평을 받고, 아울러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년 향상되어 참가자와 전시 품목도 늘고 또 전시품도 빨리 매진되었다. 수익금은 정신과 환자의 작업 훈련이나 오락 등에 도움이 될 물품이나 운동 기구, 풍금, 영문 타자기 등을 구입하는 데 쓰였다.

1978년 9월 11일 서울백병원 강당에서 1976년 노벨상 의학 부문 수상자인 Dr. Baruch Blumberg 박사의 특강이 있었는데, 이날 모임에는 본 병원 스태프, 수련의는 물론 관심 있는 시내 의료인이 다수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인제의과대학 현판식이 1981년 3월 2일 정문 현관 앞에서 있었다. 1978년 10월 문교부로부터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설립 허가 및 신입생 80명 정원의 인제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취득하였고, 1979년 3월 2일 인제의과대학 첫 신입생을 맞이하였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백낙환 의료원장, 백낙조 이사장, 장기려 박사, 전종휘 학장
인제의과대학 전경

서울백병원 여직원들은 1981년 1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일일 찻집을 열고 수익금으로 텔레비전(17인치) 2대와 면장갑 2천 켤레를 구입하여 3월 8일 강원도 양주군 소재의 전방 부대를 방문하여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서울, 부산, 상계, 일산, 해운대백병원에서는 매년 간호사협의회 주최로 다양한 봉사활동 펼치고 있다. 바자회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나 지역주민을 돕고 있으며, 천사(1004)데이 행사를 통해 세발봉사, 다과봉사, 손씻기 캠페인, 건강상담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사랑과 간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인제의과대학은 인제의대 개교 및 부산백병원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1년 6월 2일 제1차 인제학술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인제학술연구발표회는 의계의 학술강연 뿐만 아니라 보건 기술, 간호 분야, 교육 행정 분야를 망라하여 진행되어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학술 강연회에 이어 부산지방외과학회 후원으로 '백인제 선생 기념 강연회와 회고 좌담회'가 열렸는데, 장기려 박사의 특강에 좌담회가 진행되었다. 좌담회에는 장기려, 조진석, 백낙환, 전종휘, 주영재 다섯 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백인제 선생 기념 강연회의 장기려 박사 특강
백인제 선생 기념 강연회 축하 음악 연주

1982년 5월 1일 백병원 창립 50주년, 종합 병원 개원 10주년, 인제의과대학 개교 3주년 기념하여 서울백병원과 부산백병원 교수 약 120명이 모인 가운데 '제1회 의학 교육 세미나'가 유성관광 호텔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의학 교육과 인제의과대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1982년 4월 30일 백병원 창립 50주년, 종합 병원 개원 10주년, 인제의과대학 개교 3주년 기념식이 서울백병원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1982년 10월 23일 숭의여고 운동장에서 서울백병원 제1회 체육대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청백으로 갈린 양 팀은 팔뚝 같은 밧줄이 끊기는 열전을 거듭, 근소한 차로 백팀의 승리로 끝났으며, 이날 진행된 경기 종목은 배구, 달리기, 기마전, 공 넣기, 럭비공차기, 줄다리기 등이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가 1983년 2월 28일 외교 구락부에서 있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인제의대를 종합 대학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1차 사업으로 교명을 인제대학으로 변경하고, 현재의 의학과 외에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등 9개 학과를 증설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법인 사무국은 4월 9일 교명 변경 및 학과 증설 신청서를 문교부에 제출하였다.

인제의과대학 교수와 1~3학년생 80여 명이 여름 방학 동안 무의촌에서 진료 봉사를 실시하였다. 1983년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실시된 하계 의료 봉사는 1,2반으로 나누어 경상남도 울주군 범서면 척과리(7월 26일~30일)와 산청군 신동면 반계리(8월 1일~6일)에서 진행되었다.

1983년 8월 26일 인제연구장학재단이 발족했다. 1억 5천만 원의 기금으로 발족한 인제연구장학재단은 인제의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장학금 지급 및 학술 연구비 지원 등의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장에 장기려 박사가 취임했다.

고 장기려 박사는 백병원의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가 가장 사랑하던 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막사이사이 사회 봉사상, 부산시 선한 시민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릴 정도로 존경받는 분이다. 부산백병원 명예원장 겸 자문교수, 인제연구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많은 애정을 주셨다. 백낙환 이사장은 "장기려 박사는 백인제 박사의 뜻을 기려 만든 백병원과 인제의과대학에 특별한 애정을 가졌다. 4~5년 동안 수술을 함께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일주일에 한 번 직접 진료를 해 주시어 많은 후배 의사들의 귀감이 되셨다. 나는 1977년부터 부산에 오갈 때마다 장기려 박사를 찾아뵈었다. 고려신학대학교 맨 꼭대기 층에 숙소가 있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작은 공간에는 최소한의 생필품만 있었다. 그는 누구나 저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정결함과 청빈함, 그리고 자애심을 지닌 신앙인이자 의사로서의 덕목을 고루 갖춘 어른이었다" 고 회고한다.

진료실과 강의실에서의 장기려 박사

서울백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가 1984년 4월 3일 문을 열었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건강 진단의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종 질병, 특히 성인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예방 등에 역점을 두고 개원하게 된 종합건강진단센터는 배기택 건강관리과장을 소장으로 본격적인 성인병 추방의 돛을 올리게 되었다.
2014년 현재 5개 백병원에서 건강 증진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간호관리부는 1984년 4월 6일 간호복 콘테스트를 개최하였다. 흰빛의 기존 간호복에서 탈피하여 좀 더 활동적이고 실용적이며 맵시 있는 간호복을 찾기 위해 열린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간호복 콘테스트가 개최된 것이다. 이날 콘테스트에는 서울백병원과 부산백병원 간호사들이 직접 디자인하여 내놓은 26점을 간호사들이 직접 입고 평가를 받았다.

1984년 서울백병원 간호복 콘테스트 사진
1975년 서울백병원 간호부 단체사진

부산백병원은 1984년 6월 19일 암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각종 암에 대한 연구 및 정보 수집을 체계화하는 암센터를 개원하여 부산 및 경남 지역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진료 의사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12개과 20명의 전문의가 배치됐고, 전산화단층촬영기(CT), 초음파진단기, 감마카메라, 코발트치료기 등 최신 진단 및 치료 장치를 갖추었다.

또한 7월 6일에는 부산백병원 '암의 치료 전망' 이라는 주제로 암센터 개원 기념 세미나도 개최하였다.

암센터 현판식 장면과 암센터 개원 세미나 모습

백낙환 의료원장은 1984년 5월 2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25차 정기 총회에서 제2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선출되었다. 1986년에 재선되어 연임하였으며, 재임 시 병원회보(현재 병원신문) 창간,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 개최(1985년 11월 22일) 등 병원과 병원 협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인제대학 첫 졸업생 배출. 인제대학은 1985년 2월 22일 인제대학 제1회 학위 수여식을 수여하고 의학사 55명을 배출하였다. 30여년이 지난 2014년 2월에 진행된 인제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는 학사 1,976명, 석사 195명, 박사 49명 등 총 2220명이 학위를 받았다.

1985년 제1회 학위수여식 사진
2011년도 보건대학원 학위수여식 사진

서울백병원은 1986년 9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71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86 아시안게임 선수촌 병원을 운영하였다. 김용완 부의료원장이 선수촌 병원장을 맡아 1일 평균 3백명 이상을 진료하였으며, 선수촌 병원 외에 수영 경기장, 의무실 운영을 담당하였다. 부산백병원에서도 24명의 의료진이 요트장과 의무실과 선수촌 의무실 등을 운영하였다. 백병원은 민간 병원 중에서는 최대 인력(71명)을 지원하였고 장비, 약품 등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병원의 의료 기술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의 최예섭 지원본부장은 1986년 12월 2일 서울백병원 백낙환 의료원장을 방문, 박세직 위원회 위원장이 증정하는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병원 운영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백병원은 1986년 9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민간 병원 중 최대 인력(71명), 장비, 약품 등을 지원하며 선수촌 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다.

백낙환 의료원장의 회갑 기념 논문집 헌정식 및 축하연이 1986년 10월 15일 하얏트호텔 리젠시볼룸에서 보건 의료계의 원로 인사를 비롯하여 각계 지도자, 가족 및 친지, 동료, 문하생, 인제대학과 백병원 교직원 등 8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되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서울 노원구 상계, 중계 및 하계동 일대에 당시까지 수도권 최대의 아파트 단지 조성이 시작되었는데, 백병원은 1988년 1월 18일 서울시로부터 병원 건축 허가를 얻어 상계백병원(초창기의 명칭은 북서울 백병원)을 착공할 수 있었다. 이로써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대회 선수촌 병원을 운영하면서 사용했던 의료 장비의 효율적 사용과 경비 절감이 가능해졌고, 병원의 전산화 작업 등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병원 운영에 적용할 수 있었다. 또한 양 대회를 통해 훈련된 지원 인력 중 많은 의료진이 상계백병원 창립 성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백병원은 1986년 선수촌 병원 운영의 경험을 경력을 살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도 선수촌 병원을 맡게 된다. 선수촌 병원은 1988년 9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오륜국민학교를 개조하여 40병상을 운영하였으며, 김용완 부의료원장이 선수촌 병원장을 맡아 내과, 정형외과 등 10개 진료과를 운영하였는데 주요 의료진 절반 이상이 백병원 의료진(70명)이었다.

선수촌 병원에 대한 외국인 선수 및 임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고, 정부 측에서도 백병원 의료 지원팀에 높은 평가를 해 주었다. 또 백병원은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을 거치면서 의무 지원 분야에서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집적(集積)할 수 있었다.


부산백병원 흉부외과팀이 백병원 반세기 역사상 첫 심장 수술의 성과를 거두었다. 1985년 9월 23일 흉부외과 조광현, 우종수 과장팀은 마취과 조영일, 박태인 과장팀과 공동으로 선천성 심장병인 심실중격결손증 환아(여, 6세)에게 수술을 시도, 성공을 거두고 환아는 2주 만에 완쾌되어 퇴원했다.
1987년 100례 달성, 1992년 1000례 달성 등의 기록을 세우며, 부산백병원은 부산·경남 최고의 심장 수술 전문 병원으로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까지 5000례 이상의 심장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1987년 2월 17일 심장 수술 100례 달성 기념사진
1992년 12월 300일 심장 수술 1000례 달성 사진

국내 처음으로 서울백병원에서 성형 재건과 안면 기형 교정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특수 클리닉이 설치되었다. 서울백병원 별관 3층에 1백여 평 규모의 최신 설비와 의료 장비를 갖춘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소를 설치하고 1988년 3월 26일 개소식을 가졌다.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소는 미세 수술 등을 통하여 안면 기형, 수지 재접합, 말초 신경 복원 등을 시술, 연구하는 성형 재건과 안면 기형 교정 분야의 종합 센터로 성형외과 최고의 권위자 백세민 소장을 영입하였다.

1988년 3월 26일 안면기형연구소 개소식과 한겨레신문에 소개된 안면기형연구소 소개 기사

1988년 6월경 서울 모퉁이의 시골같은 마을 상계동에 상계백병원을 신축 공사하기 위해 백낙환 이사장과 시설부, 간호부, 영양부, 기획팀 부서장들이 일본의 유명한 병원들을 견학하였다. 일본의 의료 장비, 시설, 건물 외곽, 운영 방식 등 여러 가지를 보고, 회의하고, 드디어 1989년 10월 30일 상계백병원이 개원을 하였다.

상계백병원 김향숙 주임 간호사가 기증한 사진
간호학과의 나이팅게일 선서식

제1회 신규 간호사 합동 연수. 서울백병원과 부산백병원 간호부는 1986년 2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40여일에 걸쳐 신규 간호사 교육을 실시하는데,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2월 24일, 25일 이틀 간 서울과 부산 합동으로 김해캠퍼스에서 특수 야외 훈련을 포함한 특별 교육이 있었다.

1986년을 시작으로 백병원 간호부는 매년 신규 간호사를 대상으로 5~7일간 합동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서울, 부산, 상계, 일산, 해운대백병원에서 모두 434명의 신규 간호사들이 합동 연수에 참여하였다. 연수 교육은 특강과 예절 교육, 팀워크 훈련, 워크숍, 장기 자랑, 촛불 의식, 명상의 시간, 리포트 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교육이 끝난 후 각 병원별 교육이 진행된다.

인제대학교 간호학과는 1994년 개설을 하였는데, 간호학과 졸업생들은 매년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규 간호사 합동 연수

2013년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 전경

인제대학은 1984년 김해캠퍼스 시대를 연 이후 매년 학과가 꾸준히 증설되었는데, 1985년 4개 학과, 1987년 2개 학과, 그리고 1988년 7개 학과가 신설되었고, 1989년부터 드디어 종합 대학으로 승격되었다. 1989년 2월 25일 백낙환 의료원장이 초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인제대학교는 세계의 대학, 민족의 대학으로서 힘찬 비상을 하기 시작했다.

인제대학교는 2012년 현재 8개 단과대학, 14개 학부, 30개 학과를 비롯하여 일반/경영/사회복지/교육/보건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15,697명(학부 14,375명, 대학원 1592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교직원 수도 교수 1005명, 직원 230명이며, 8만 7천 평의 캠퍼스에 인당관 외 21개동의 건물이 있다.

1984년 인제대학교 전경
1989년 2월 25일 백낙환 초대총장 취임식
1992년 10월 29일 인제대학교 입간석 제막식

백낙환 이사장은 1989년 사재를 출연해 인당장학회를 만든다. 인당장학회는 백년대계인 교육을 통하여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되었으며, 가계 형편이 어려워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업 성취 의욕을 고취시키는 등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인당장학회는 1990년부터 22년 동안 매년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2012년 현재까지 전국에서 선발된 2145명의 중, 고, 대학생에게 모두 17억 6천5백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인당 장학회는 매년 수익금의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1991년 3월 21일 인당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및 2011년과 2012년 인당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여초 김응현 선생은 한국 근현대 서예의 대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전서, 예서, 행서, 초서, 해서 등 오서를 비롯하여 육조해서에 특히 뛰어났으며 동방연서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김응현 선생은 인제대학교 백병원의 설립 이념인 인덕제세(仁德濟世), 인술제세(仁術濟世)를 직접 써서 백낙환 이사장에게 기증하였으며, 그가 쓴 '仁德濟世'는 인제대학교 14층 회의실 앞에, '仁術濟世'는 하연관(창조관) 로비에 걸려 있다.


백병원이 외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 바로 1992년 서울백병원 외과 이혁상 교수팀의 '국내 최초 성인 간암 환자 간이식 성공'이다. 이혁상 교수는 1992년 3월 18일 오후 11시, 8시간 30분에 걸쳐 말기 간경변을 동반한 간 우엽 전체와 좌엽 일부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 간암 환자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거부 반응이나 간염 재발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은 상태로 수술 78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하였다.

국내 최초로 성공한 절제 불능 간암 환자에 대한 간이식은 우리나라 장기 이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국민병으로 일컬어지는 B형 간염 환자 및 치료 불능의 간경변 및 간암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의학계와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걸쳐 뇌사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졌다.

1992년 5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는 서울 및 상계백병원 교직원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 체육 대회가 개최되었다. 체육 대회는 전 교직원이 4개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교직원들은 다양한 숨은 실력을 발휘하였다.

1993년 3월 8일 인제대학교 분자생물학연구소 개소식이 있었다. 서울백병원 별관에 위치한 분자생물학연구소는 분자생물학의 연구에 필수적인 모든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2002년 3월 1일 현재의 '인제대학 인당 분자생물학연구소'로 연구소명이 변경되었으며, 의학 전반에서 관측되는 현상이나 문제점을 분자 생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여 질병을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생물 의학적 방법(Biomedicla Technology)을 통한 신의학 발전을 목표로 한다. 연구소에는 분자생물학, 분자유전학, 생화학, 미생물학, 세포생물학 연구 수행에 필요한 연구 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서울, 부산, 상계백병원은 1993년 7월 1일 백병원 전체 건물을 금연 구역으로 선정하고, 금연 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백병원은 5개 병원 모두를 금연 건물로 지정하고 꾸준히 금연운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인제대학교 역시 금연서약서, 금연상담 등 다양한 금연캠페인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상계백병원 금연구역 선포식 및 금연 운동 캠페인

부산백병원은 1994년 10월 12일 감마나이프 가동을 시작했다. 감마나이프는 당시 국내 3대 밖에 없는 최첨단 의료 장비로 뇌종양, 뇌동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간질 등에 효과적이며 특히 악성 종양 치료에 효과적이다. 부산백병원은 감마나이프 도입을 시작으로 부산·경남 지역의 무혈 수술 시대를 열었다.

부산백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1994년 국내에서 4번째로 개소됐으며, 2001년 1천 례, 2005년 2천 례를 달성한 뒤 2010년 1월 4일에 지역 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3천 례를 돌파했다.

2001년 5월 30일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감마나이프 시술 1000례 돌파 기념식과 감마나이프
심장 이식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최경순 님

부산백병원 흉부외과 조광현 교수팀은 1997년 9월 23일 부산·경남 최초로 심장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환자는 심장판막증으로 10년 전 중복판막치환 수술을 받은 일이 있으나, 최근 심근증과 심부전으로 사경을 헤매던 중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 건강을 회복했다.

부산·경남 최초로 심장 이식 수술을 성공한 부산백병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7년 11월 26일 심장 수술 2000례 달성 및 심장 이식 수술 성공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백병원 성형외과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소는 1996년 5월 3일 '제1회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을 시행하였다.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 전국을 순회하며 시행되어 1996년 193명, 1997년 250명, 1998년 155명, 1999년 251명, 2000년 197명, 2001년 250명, 2002년 245명, 2003년 200명 등 총 1740여 명의 언청이를 비롯한 얼굴 기형 어린이를 수술하였으며, 베트남의 여러 병원에 수술 및 마취 장비를 기증하였고, 또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들의 한국 연수 교육도 지원하였다.


1998년 2월 6일 상계백병원, 10일 서울백병원, 12일 부산백병원에서 '나라 사랑 금모으기 운동'을 실시하였으며, 개인 희망에 따라 나라에 헌납하였다. 백병원의 나라 사랑 금 모으기 운동은 MBC와 SBS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었다.

1998년 2월 10일 서울백병원에서 진행된 '나라 사랑 금모으기 운동'

백병원 창립자이자 한국 현대 의학의 개척자이며 선각자인 백인제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학술대회를 비롯하여 학술대회 초록집, 백인제 전기 발간 등의 다양한 행사가 1999년 1월 29일 롯데호텔에서 있었다. 학술대회는 '현대 의학의 100년' 이라는 주제로 의학계의 권위자들이 좌장, 발표자로 나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인제대학교 개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인성(人性)을 중요시하는 교육 이념을 실천하며 정의로운 사회, 바른 사회를 향한 미래상을 젊은이들에게 심어 주기 위해 '인제인성대상(仁濟人性大賞)'을 제정하였다. 제1회 인제인성대상 시상식은 1999년 12월 9일에 개최되었으며, 2007년까지 매년 시상하였다.

2012년 제2회 공모 포스터

1회 수상자 : 김형석 교수, 한승헌 변호사, 제2 가나안농군학교 수상(1999. 12. 9.)
2회 수상자 : 김수환 추기경, 강지원 검사 수상(2000. 11. 28.)
3회 수상자 : 류달영 이사장, 김미카엘라 수녀(2001. 11. 26.)
4회 수상자 : 김학수 화백, 유경재 목사(2002. 11.26.)
5회 수상자 : 전종휘 교수, 도법 스님(2003. 11.25.)
6회 수상자 : 김우전 회장, 김경희 원장(2004. 11. 30.)
7회 수상자 : 강영훈 전총리, 이태석 신부(2005. 1. 29.)
8회 수상자 : 현승종 이사장, 노융희 교수(2006. 11. 28.)
9회 수상자 : 안병욱 교수(2007. 11. 27.)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인제청년상'을 제정하고 2011년 11월 25일 '제1회 인제청년상 시상식'을 가졌다. 30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화해와 조화'를 주제로 자연과학, 사회, 문화 전 분야를 망라하여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글을 공모하는 논술상이다.

1997년 5월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서울캠퍼스가 개교하면서 인제대학교의 서울 시대를 열었으며, 2005년 9월 9일에는 인제대학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발하였다.

인제대학원대학교는 보건의료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보건경영학과(보건 정책/보건 간호/병원 경영/작업 치료)를 모집하며, 모든 전공에서 사회 복지를 복수 전공할 수 있다. 또한 전문 과정으로 의료경영자과정, 병원감염관리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9월 9일 인제대학원대학교 개교식 및 현판식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지난 1988년 부산백병원에서 시작된 베트남 어린이 심장 수술 국제 교류가 시작된 이래 2012년 현재 부산백병원과 서울백병원에서 매년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하여 심장병 무료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검진뿐만 아니라 무료 수술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심장병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귀국하였다. 이러한 성공은 백병원 의료진을 포함하여 많은 후원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97년 7월 26일 상계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및 암센터 개소식을 거행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개설과 함께 암센터에서는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부인암, 비뇨기암, 두경부종양 등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7개과 11명의 교수진, 3명의 종양 전문 간호사, 9병상 규모의 외래 항암 치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계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2011년 1월 6일 새단장 오픈식을 갖고 첨단 진료를 시작했다. 선형가속기 'Clinac iX', 고선량률 근접 치료기 '마이크로셀렉트론 에이치디알(microSelectron-HDR: Oncentra Brachy)', 모의 치료기 'CT소마톰 센세이션 오픈(CT Somatom sensation open)'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여 디지털 의료 환경에 걸맞게 선진 암 진료 환경을 갖췄다. 이러한 최첨단 장비를 갖춤으로써, 특수 치료 기술인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IMRT),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IGR), 입체적 세기 조절 회전 치료(VMAT)는 물론 적응 방사선 치료(ART)까지 가능하다.

1997년 7월 26일 상계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및 암센터 개소식

1997년 9월 9일 착공 이후 2년 3개월 만인 1999년 12월 10일 일산백병원이 진료를 시작했다. 일산백병원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240 일대 3400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 600병상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850여 명의 의료진과 함께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32개 진료 과목이 개설되었다. 일산 지역에는 제대로 갖춘 종합 병원이 한 군데도 없어 서울까지 가야했던 당시 상황에서, 일산백병원의 개원으로 일산 지역 종합병원 시대가 활짝 열렸다.

1997년 9월 9일 일산백병원 기공식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1999년 5월 28일 '제7회 조선일보 환경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 10월 29일에는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조선일보사와 일본 마이니치신문사가 공동 수여하는 동북아시아 환경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5회 한일국제환경상'을 수상했다.

한일국제환경상 심사위원회는 "1996년 5월부터 낙동강 살리기, 잔반 제로화, 육림 운동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실천과 함께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꾸준한 환경 교육 등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어 온 인제대학교 백병원의 한결같은 환경 사랑을 높이 평가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조 이사장의 영결식이 2000년 2월 11일 서울백병원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고인은 경기고를 나와 일본, 미국에서 공부한 뒤 독일 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1979년 백낙환 의료원장과 함께 학교법인 인제학원, 인제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제1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2000년 1월 28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제2대 이사장 겸 인제대학교 명예총장에 백낙환 박사가 취임했으며, 취임식은 2000년 4월 11일 일산백병원에서 거행되었다.

백낙환 이사장은 2000년 8월 15일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 정상 회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였다. 또한 백낙환 이사장은 2005년 6월 7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 대표 자격으로 북한 정성수액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였다. 정성수액공장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기아 대책이 2003년 6월부터 설립을 추진해 2년 만에 완공됐으며, 평양시 락랑구역 통일거리 승리 1동에 785평 규모로 세워졌다.

일산백병원은 2000년 11월 3일 아시아 지역 최초로 노발리스를 도입하였다. 노발리스는 수술 없이 암을 제거할 수 있는 정밀 방사선 치료기이다.

2001년 4월 신경외과팀이 척추 종양 광장 빔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였고, 노발리스 도입 이후 7년 만인 2008년 2월 27일 아시아 최초로 뇌-척추 종양 수술 1000례를 달성하였다. 일산백병원 노발리스수술센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신경외과 및 방사선 종양 분야 권위자들을 초청, 대규모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한미병원을 인수하고, 2001년 3월 1일, 11개과 211병상 규모의 동래백병원을 개원하였다. 2010년 3월 25일 해운대백병원의 개원을 앞두고, 2010년 1월 31일 동래백병원을 폐업하였다.

백병원은 개원 70주년을 기념하고 올바른 투병 문화 정착을 위해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백병원-동아일보 주최 투병문학상'을 공모하고 2001년 6월 1일 제1회 투병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환자의 투병기, 환자의 가족과 친구들의 간호 기록 등을 공모하였으며, 매년 300~400여 편이 접수되었다.

이처럼 한 종합병원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질병이나 병원에 상관없이 투병기를 공모, 지속적으로 시상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며 심사 역시 박완서, 신경림, 이경자, 서홍관 등 유명 작가 및 의사들이 심사를 맡아 화제가 되었다.

백병원-동아일보의 투병문학상 공모는 2007년까지 매년 진행되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2002년 7월 20일 롯데호텔에서 '백병원 70년과 한국 현대 의학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백병원 창립 70주년 학술 대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또한 1932년 백병원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와 각 교실의 역사를 총정리한 <백병원 70년사> 1,2권도 발간했다.

백병원은 바람직한 의료 정착을 위하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계자를 초청하여 자유 의료 포럼을 개최하였다. 2003년 8월 26일 '의료 시장 개방'이라는 주제로 제1차 자유 의료 포럼을 개최한 이후, 2차 자유 의료 포럼-외국의 자유 의료 제도 고찰(2003. 10. 31.), 3차 자유 의료 포럼-의료 시장 개방과 영리 법인 병원(2004. 2. 10.), 4차 자유 의료 포럼-의학 분업 개선을 위한 토론회(2004. 4. 27.), 5차 자유 의료 포럼-우리 의료의 바람직한 미래상(2004. 7. 13.) 총 5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서울백병원 당뇨병 교실이 1000회 돌파를 기념하며 2004년 4월 28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내분비내과 임경호 교수와 당뇨 교육팀은 1983년 4월 제1회 당뇨 교실을 시작한 이래 18년 동안 매주 수요일 당뇨병 교실을 열어 왔다. 서울백병원 당뇨병 교실은 현재 각 병원에서 운영 중인 당뇨 교실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12년 6월, 서울백병원 당뇨 교실은 1400회를 맞이하였다.

증가하는 어린이 천식·알레르기 환자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선진 진단 기법 및 치료 과정을 갖춘 '어린이 천식·알러지 센터(Asthma/Allergy Center for Children)'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계백병원에 개소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 5월 12일 천식·알러지 센터 개소 기념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이날 천식, 알레르기, 면역 질환 분야의 세계 수준인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Proteomics Center 및 일본 Mie National Hospital과 '공동 교육 및 진료 협력'에 관한 포괄적 협력서 조인식(MOU)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Proteomics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메이요클리닉센터의 Dr. Muddiman 교수와 천식의 면역 인자에 관한 권위자인 Mie Medical CEnter의 Dr. Fujisawa 교수 등이 참석하여 현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