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관리자access_time 2020.12.23 11:14visibility 384
인제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최석진)은 12월 22일 ‘제4회 백인제기념학술제’를 개최하여 23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올해 학술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규모를 축소하여 12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각각 ‘제5회 백인제기념심포지엄’, ‘제18회 전종휘기념학생논문발표대회’의 두 학술 행사만 개최하였다. 개최 방식 또한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현황을 감안하여 모두 비대면으로 변경하였다.
학술제 기간 동안 비대면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지정된 경로로 접속하면 위의 두 행사 모두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하였다. 유튜브(https://youtu.be/o0AMBXD7JzM)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개최 당일인 2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의과대학 9층 SEROstudio에서 학술제 개회식과 함께 최석진 의과대학 학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 2시 2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백병원의 역사와 창립연도에 대한 재고찰’이라는 주제로 ‘제5회 백인제기념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신규환 대구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가 ‘2000년 『백병원70년사』 편찬 중간보고 회고’라는 제목으로, 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가 ‘이화의료원의 역사 재정립 경험: 보구녀관 복원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김택중 인제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백병원 창립연도를 둘러싼 쟁점’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의과대학 초대학장이었던 전종휘(全鍾暉, 1913-2007) 박사를 기념하여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제18회 전종휘기념학생논문발표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지도교수들과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를 논문 형식으로 조별 발표하였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은 1979년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사립 의과대학이며, 백인제(白麟濟, 1899-?) 박사가 미국의 비영리 사립병원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모델을 실행하고자 인술제세(仁術濟世)의 이념으로 1941년 1월 설립한 ‘백인제외과병원’을 모태로 한다.
그간 백병원의 창립연도는 1932년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인제학원(이사장 이순형)은 지난 12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창립연도를 기존 1932년에서 1941년으로 변경할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백병원 창립의 역사가 9년이나 줄어들게 되지만, 의학계 및 의사학계(醫史學界) 전문가들의 의견과 사료 등 객관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의 공식적 병원 운영 시작 시점인 1941년을 백병원 창립 시점으로 정하는 것이 적확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한 학술적 고찰이 이번 학술제의 ‘제5회 백인제기념심포지엄’에서 이루어졌다. 창립연도가 1941년으로 수정되면 백병원은 내년(2021년)에 창립 80주년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