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관리자access_time 2017.09.08 15:50visibility 167
이번 5월 8일부터 4주간 도쿄 준텐도 의과대학에서 소아외과 실습을 돌게 되었다. 작년 겨울에도 규슈 대학에서 해부학 실습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 의과대학 실습과정이 다른 것이 많아 흥미로웠다. 이번에는 선택실습 기간에 기회가 되어 임상실습으로 가게 되었다. 우리 학교에서 준텐도 대학으로의 실습을 가는 것이 처음이라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지원서와 필요한 양식을 직접 대학의 교환학생 담당하는 센터에 메일로 보내고, 기숙사도 신청해야 했다. 여러 번 메일을 보내고, 실습이 확정이 되고 출발하기 한 달 전 쯤 기숙사가 확정이 되었다.도쿄에 도착했는데, 기숙사가 1인 1실 이었고 병원도 매우 컸다. 한달 간의 실습이 매우 기대가 되었다. 첫 날은 오리엔테이션과 일본어, 일본문화 수업 등을 하고 둘째 날부터 병원 실습이 시작되었다. 거의 일정은 7시 30분~8시에 컨퍼런스로 시작되었고, 9시쯤 첫 수술이 시작되었다. 매주 화요일은 소아외과 자체에 수술이 없는 날이어서 컨퍼런스, 외래 등을 참관하게 되었다. 먼저 실습 처음에 놀랐던 것은 의학용어를 거의 한자, 일본어로만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EMR에 기록할 때에도 영어가 없었고, 선생님들이 영어로 설명해주실 때에도 영어 단어가 많이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다. 또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같이 돌게 된 학생이 준텐도 의과대학이 소아외과로 유명 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외과 실습을 돌 때 보았던 소아외과 케이스보다 훨씬 더 다양한 수술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은 학기 중 소속 학교 병원 이외에 다른 곳에서도 임상실습을 신청하여 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여러 의과 대학의 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또 신기했던 건 소아외과를 돌고 있는 실습학생들 중에 해외에 호주/캐나다/미국 등의 어린이 전문병원에서 실습을 돌고 오기도 하는 것이었다. 어떤 곳은 교수님이 직접 연계해서 학생들을 보내는 것 같았는데 신기했다. 4주간 다양한 수술을 보게 되어 흥미로웠고, 또 도쿄 시내에 있는 병원이라 여기 저기 관광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 소아외과 수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