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관리자access_time 2019.01.17 10:35visibility 333
인제의대 졸업생 106명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인술을 펼칠 것을 다짐하며 의사로서의 첫걸음을 뗐다.
2019년 1월 14일(월), 인제대학교 부산캠퍼스 대강당에서는 의과대학 졸업식 행사인 '2018학년도 히포크라테스 선서식 및 동창회 입회식'을 열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에는 이종태 의과대학장, 홍관희 부산지역의료원장, 이연재 부산백병원장, 문영수 해운대백병원장, 백민종 동창회장 및 여러 교수님들을 비롯한 내외빈과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과거 이태석 신부의 주선으로 인제대 의과대학에서 공부해 온 존마옌루벤(32) 학생도 졸업했다.
이날 존마옌루벤 학생은 “오늘 1월 14일 이태석 신부님께서 선종하신 날에 졸업을 하게 되어 만약 신부님이 이 자리에 계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더욱 든다”며 “신부님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의사가 되어야 하기에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태 의과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의사’로서 실천 덕목을 머리 속에만 넣어두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없다”며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이를 실천할 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고 나아가 ‘미래의 좋은 의사’로서의 자격도 갖출 수 있을 것이며, 진실로 성공하는 삶이 여러분들 앞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 존마옌루벤 학생과 함께 공부하며 지원과 격려하여 주었던 모든 동료학생,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수단어린이장학회에도 감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존 마옌 학생은 의사국가시험에 먼저 합격한 토마스 루벤 아콧씨와 함께 한국에 가서 의사 공부를 해보지 않겠냐는 이태석 신부 권유로 2009년 한국으로 들어와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생활비 지원을, 인제대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지원받아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왔다.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는 각각 손혜숙 교수(예방의학교실), 성문수 교수(부산백병원 산부인과)가 선정되었다. 이 상은 졸업생들이 6년간 공부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교수님께 드리는 감사의 상이다. 또한 김건형 교수(부산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게는 담임교수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졸업생들은 본교 3회 졸업생으로 아프리카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다 선종하신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사)부산사람이태석 기념사업회에 후학양성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십시일반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졸업생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에 앞서 12층 학생식당에서 6년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수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사은회를 개최하였다. 6년간의 의과대학 생활을 마친 졸업생들은 앞으로 새내기 의사로서 병원과 기관에서 수련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