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제의대 이태석 기념과정 봉사실습

이태석 신부의 생애 전반을 이해하고 그가 보여준 치유의 리더쉽을 실천하고자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1학년 학생들이 성심원에서 이태석 기념과정 수업을 하였다.
성심원에는 한센 어르신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계신 유의배 알로이시오 신부가 계신 곳이다. 유의배 신부는 올해 이태석 봉사상을 수상한 수상자이다.

성심원이라는 시설이 어떤 곳인지, 전반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생들은 조를 나누어 봉사실습에 임했다. 비가 온 관계로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보는 낭만을 경험하지는 못하였지만, 미래의 의사들로서 가져야 할 태도, 가치관들은 조금 더 확립 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 않을까.

짧은 1박 2일 동안 만남이었지만 학생들도, 어르신들도 행복해 했다. 북적거리는 사람구경에, 생기 넘치는 청년들의 밝음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마음을 열고 다가온 젊은이들에게 어르신들도 마음을 열고 한걸음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성심원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학생들의 발걸음은 다시 한번 어르신들을 향했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기를,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했다.

반가움으로 시작된 짧은 만남에서 아쉬움으로 기약하는 이번 수업은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어르신들에게도 이태석 신부가 그랬던 것처럼 진실로 다가가는 법을 배워가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미래의 의사들. 이곳에서 가진 값진 만남을, 그 시간을 가슴에 담아가길 바란다.

[글 : 성심원 담당 복지사 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