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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일본 규슈의대 임상실습을 다녀와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관리자 2017.05.15 16:47 35

먼저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병두 학장님, 석대현 교수님을 포함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직원 여러분들, 또한 강동천 교수님, 모토무라 선생님, 미야케 선생님, 이용승 선생님을 포함한 규슈대학교 의과대학 교직원 여러분들께, 일본에서 실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3년도 5월 7일부터 5월 31일 까지 약 한달간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규슈의 후쿠오카라는 도시는 제게 아주 익숙하고도 특별한 곳 입니다. 이번 여정까지 포함하여 총 4번을 방문하였고, 또 그 동안 만든 친구들도 꽤 있어서 새로운 곳에 간다는 설렘 보다는 그리운 감정이 들게 하는 곳입니다. 3년 전, 본과 1학년 시절, 규슈대학교에서 해부학 실습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4학년 임상 실습 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규슈대학교에서 실습의 기회를 가지리라 생각했고, 다행히도 그 기회가 찾아와 이번 실습을 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보고자 했던 것은 크게 2가지 입니다. 첫째로 한국의 의료 시스템/문화 와 일본의 그것과의 차이를 알아보고 싶었고, 둘째로 정형외과 수술/환자관리에 대해서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일본의 의료시스템은 굉장히 달랐습니다. 일본의 의사 수련 과정부터 해서 각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 rotator(전공의 개념)의 개념, 역할과 rotator 수료 이후의 진로, 각 해당과의 의국이 의국원들에게 미치는 영향, 교수(각 해당과에 1명)의 파워, 1차, 2차, 3차 병원의 역할 분담의 철저함 등 한국의 시스템과는 매우 다른 시스템을 운용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1차, 2차, 3차 병원의 역할 분담이 매우 철저하게 되어 있어서 대학병원에서 보는 질환과 2차병원에서 보는 질환이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정돈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규슈대학병원에서 실습 할 때 본 환자군과 후쿠오카 적십자 병원에 파견 나가서 본 환자군은 매우 달랐습니다. 또한 이렇게 역할 분담이 체계화 되어 있는 결과로, 환자 쏠림 현상이 덜 해 지면서 한국의 대학병원 의사들과 비교 하였을 때 일본의 대학병원 의사들의 삶의 질이 확실히 좋아 보였습니다. 의사의 삶의 질과,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는 가정 하에서 한국 의료 시스템에서 이 점은 빨리 개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 정형외과 실습을 돌면서 수술 참관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주로 hip joint part 수술을 참관 하였고, shoulder part, spine part, knee part, oncology part 에서 rare 한 case들 위주로 참관 하였습니다. 수술 전/도중에 이용승 선생님이 한국어로 친절히 수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비록 모든 것이 일본어로 되어 있었어도 수술 과정을 이해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수술 전 conference에서 제가 수술에 참관할 환자에 대해서 발표해보는 기회를 가진 것도 그 수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국시가 부담이 되는 본과 4학년 과정 중이었다고 해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나라이기는 해도, 일본에서 한달 간의 임상 실습은 의학도로서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매우 값진 경험이므로, 본과 3학년 후배님들도 주저하지 말고 일본 실습에 참여하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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