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관리자access_time 2018.08.23 14:51visibility 210
지난 5월 4주간의 일본 준텐도 대학의 실습을 마치고 왔습니다. 준텐도 대학은 1838년에 창립하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병원을 유치하는 사립대학입니다. 총 6개의 부속 병원 중 저희가 실습을 간 병원은 도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가장 큰 본원이였습니다. 특히 이 곳은 반경 10km 이내에 도쿄대학병원, 일본대학병원, 메이지대학병원 등 4개의 대학 병원이 몰려 있어 일본에서 가장 의료가 발달한 지역이라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저는 2주동안 성형외과, 1주의 피부과와 1주의 방사선종양학과 실습을 돌았습니다. 실습 과정은 우리 나라와 유사하였으나, 선생님들이 전반적으로 학생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가르쳐주려 하셨습니다. 의사 뿐만 아니라 병원 내 모든 직원이 친절해서 일본어를 못해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외래에서는 한 환자 당 20분이 걸릴 정도로 친절하고 상세하게 진료를 보십니다.
준텐도 대학은 국제교환학생 센터가 따로 있을 정도로 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주 10~20명의 새로운 교환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서 매 주 일본어 수업, 일본 학생 및 교환 학생들이 함께하는 international get-together 및 각국의 의료 시스템을 토론하는 health care seminar 등이 있습니다.
의학적인 부분 이외에도 수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해서 영국, 미국, 스코트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방콕, 아부다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낯선 일본 생활을 함께하면서 영어로 대화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병원이 도쿄 도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퇴근 후나 주말에는 도쿄 및 도쿄 인근 곳곳을 둘러보기에도 좋았습니다. 근처에는 걸어갈 수 있는 여러 대학병원과 사무실이 많은 오차노미즈(お茶の水) 지역과 우에노(上野), 아키하바라(秋葉原)와 같은 지역이 있고, 유명한 번화가인 신주쿠(新宿), 시부야(?谷), 긴자(銀座) 같은 곳들도 전철로 10~20분 정도에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일본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한 달이라는 기간이 매우 짧게 느껴질 정도로 일본에서의 생활은 가슴벅찬 경험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최석진 부학장님, 행정실 김세홍 선생님, 준텐도 대학 국제교류센터의 Yuki Yanagi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두 학교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