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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준텐도,치바대학 부속병원 임상실습 수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관리자 2018.08.23 14:52 203


 

올해 5월 한 달 동안, 준텐도병원에서 소아외과/성형외과 실습을 돌았다. 본과 4학년 1학기 선택실습 기간(20주) 중 4주동안 갔다 왔다. 준텐도대학 부속병원의 소아외과는 일본 전국에서 소아외과로 유명한 병원이라고 들었고, 성형외과의 경우 한국의 성형외과와 어떤 점이 다른지가 궁금하여 지원을 하게 되었다. 

 

실습은 크게 수술방 참관, 외래참관, 회진 참여로 나뉘어졌다. 수술방의 모습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술복 색깔로 외과의사/마취과의사/참관학생/간호사/의료기사들을 구분할 수 있고, 한국과는 달리 수술용 양말을 신고 들어가게 된다. 외래 참관의 경우, 환자수가 한국보다 적은 대신, 환자 개개인에게 할당되는 시간이 길어 교수님께서 환자들에게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회진을 돌면서는 입원병동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모든 병실의 베드에 커튼이 쳐져있어서 환자 개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되었다.  

 

준텐도병원 이외에도 ‘Tobu chiiki hospital’에 파견을 갔다. 준텐도병원에서는 관찰이 원칙이기 때문에 실습학생들은 참관만 하고 실제 시술이나 수술에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실제로 스크럽을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일본의 소아외과 의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중 한분인 야마타카 교수님과 수술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준텐도병원 실습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체계적이면서 동시에 자유로운 실습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그 중심에는 준텐도 의과대학 소속의 ‘Juntendo University International Center(이하 JUIC)’가 있다. JUIC에서는 실습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리하며, 실습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준다. 실습 중간중간, 혹은 일정을 마친 후 JUIC 사무실 앞에서 다른 실습학생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것은 준텐도병원 실습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준텐도 의과대학의 동아리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준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회원과 연락을 하여 연습에 참여하고 함께 연주를 했던 부분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이번 실습을 통해 일본의 대학병원과 의료, 일본 문화, 그리고 해외의 의료에 대해서 몸소 느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재참여해보고 싶고, 이런 귀중한 회를 마련해준 학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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