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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우회 하계의료봉사,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 달지오 체험학교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관리자 2018.10.17 15:25 358


 

3박4일간의 하계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의료진으로는 군의관선생님. 부산백병원의 레지던트선생님 두 분께서 바쁜 시간 내셔서 와주셨고, 간호사선생님 세 분께서 와주셨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학교와 병원 측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선, 학교 행정실에서 하계봉사 준비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관리부, 영양부, 약제부 등에서 무료로 병원 물품을 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하계봉사와 관련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계의료봉사 준비는 3월부터 봉사장소 섭외로 시작됩니다. 올해의 경우 작년과 같은 함안군 월촌리 달지오 체험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6월에는 OB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리며 의료진 선생님 섭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본격적으로 하계봉사 준비를 했습니다. 서울, 창원, 울산, 부산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선생님들 얼굴도 뵙고, 의약품을 사는데 필요한 지원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와 병원을 오가며 봉사물품 준비를 했고 월촌리 보건소 측에 의료봉사 신고서를 팩스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계봉사는 접수-vital측정-예진-진료-수액투여-약제배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진은 본과 3,4학년 선배들이, 진료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수액투여는 간호사 선생님들과 간호학과 3,4학년 친구들이 맡게 됩니다. 이외 학년들은 접수, vital측정, 약제배부를 하거나 이외에 점심, 저녁 준비를 하곤 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회장으로써 정말 고마웠습니다.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저희를 찾아오시는 이유는 주로 두 가지였습니다. 관절통, 근육통이 있으시거나 피곤하셔서 수액을 맞으러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준비했던 저주파치료기로 마사지도 해드리고 진통제와 파스를 나눠드리는 일들은 정말 뿌듯했습니다. 수액투여는 간호학과 친구들과 간호사 선생님께서 해주셨는데 수액을 맞고 몸이 한결 가벼워지셨다며 어르신들이 기쁘게 돌아가시곤 했습니다.

 

봉사를 하며 여러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첫날 도착한 뒤, 이장님과 연락이 제대로 안되서 30분 정도 40℃ 폭염에서 대기하는가 하면, 그렇게 고생해서 들어갔더니 냉장고 안에 된장이 썩어서 구더기가 득실대어 냉장고 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가스 배관의 이상을 손보느라 저녁 준비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먼 곳인데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찾아와주신 박성재교수님과 김세홍선생님께 신라면을 대접해드려 죄송했습니다. 봉사 도중에는 전날 야식을 먹고 체해서 하루 종일 올리기만 한 친구도 있었는데 의료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적절한 약제를 복용하고 수액을 투여받아 증세가 호전되기도 했습니다. 의료봉사였기에 가능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이번 2018년도 인우회 하계의료봉사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봉사였습니다. 학기 중에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선배들, 후배들이 3박4일간 함께 어울리며 베푸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들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내년에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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